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정리

 

2025년 11월 6일, 울산 남구 용잠동에 있는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철거 작업 중이던 60미터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고,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9명 중 2명만 구조, 7명이 매몰되었습니다.

이 사고는 단순한 공사 현장 사고가 아니라, 노후 산업시설 철거 안전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왜 무너졌나?”, “어떻게 구조되고 있나?”, “책임은 어디에 있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뉴스1

📍 어떤 구조물이 무너졌고, 왜 철거 중이었을까?

사고가 난 구조물은 울산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타워입니다.
1981년에 설치된 이 타워는 석유 계열 연료(벙커C유)를 태워 고온 증기를 만드는 설비로, 발전소 초기 핵심 설비 중 하나였죠.

하지만 노후화로 인해 2021년부터 가동이 중단되었고, 발전소는 친환경 전환 계획에 따라 해당 설비를 본격적으로 해체 중이었습니다.

📍 사고는 어떤 작업 중에 일어났나?

문제가 된 건 바로 **‘취약화 작업’**이었습니다.
철제 구조물 철거 시에는 폭파나 해체 전에 기둥을 절단하거나 지지대를 제거해 구조물의 중심을 약화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이를 통해 구조물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전하게 무너지도록 유도하는 거죠.

그런데 이번 사고는 이 취약화 작업이 진행되던 도중, 예상보다 이르게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하면서 발생했습니다.
공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하중 계산 오류, 작업 순서 착오,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확히 몇 명이 매몰됐고, 구조는 어떻게 되고 있나?

사고 당시 현장에는 9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그중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은 무너진 철골 구조물에 갇혀 매몰된 상태입니다.
현장 구조대는 대형 크레인, 수색견,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을 투입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2명의 위치는 확인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구부러져 서로 얽혀 있고, 붕괴 잔해가 너무 무겁고 날카로워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또한, 2차 붕괴 가능성도 있어 구조대가 매우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야간 수색도 이어졌지만, 구조 작업은 상당히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사고 책임은 어디에 있나?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점에 철거 설계가 적절했는지,
취약화 작업을 누구 책임 하에 진행했는지,
현장 감독은 있었는지,
작업자 안전거리는 확보됐는지 등 다양한 법적 책임이 검토될 예정이에요.

만약 사업주 또는 원청이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다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 울산화력발전소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대규모 발전소로,
중유 기반 기력발전과 LNG 복합화력 발전을 혼합 운영해 왔습니다.
현재 일부 설비는 가동 중이지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이미 사용이 중단된 노후 보일러 타워였습니다.

이번 붕괴 사고 이후에는 발전소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발전소 철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이 사고가 남긴 과제

이 사고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철거는 단순 해체가 아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고위험 작업이다.”

• 노후 산업시설의 구조적 안정성 검토는 더 엄격해야 합니다.
• 취약화 작업은 구조공학 기반의 설계와 정밀한 안전계획이 수반돼야 합니다.
• 작업자 보호를 위한 안전거리, 사전교육, 비상대응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 무엇보다 구조작업에는 신속함만큼 안전한 접근 방식이 우선시돼야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붕괴 구조물의 정확한 높이는?
→ 60m로, 아파트 약 20층 높이에 해당합니다. 매우 큰 철제 구조물입니다.

 

Q. 구조된 2명 외에 다른 생존자는 확인됐나요?
→ 현재까지 추가 구조자는 없지만, 매몰자 중 2명의 위치는 파악됐습니다.

 

Q. 사고 현장에 구조물 설계도나 작업 매뉴얼이 있었나요?
→ 해당 여부는 조사 중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철거 공정 설계 및 작업 절차 전반을 수사 중입니다.

 

Q.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은?
→ 사망자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중대재해’로 판단되면 적용될 수 있습니다.

 

Q. 사고 이후 발전소 가동 중단되나요?
→ 사고 구조물은 가동 중단된 설비였으며, 현재 발전소 전체 가동 여부와는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단, 정밀 점검이 진행될 가능성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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